본 연구는 개인의 기질이 재택근무 속에서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을 매개하여 우울 및 불안에 미치는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최소 한 달 동안 주 1회 이상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근무자를 온라인으로 모집하여 자기보고식 질문을 실시하였고 PROCESS Macro를 통해 병렬다중매개모형을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민첩성과 감각민감성은 재택근무 동안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에 있어 보호요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착성과 정서적 반응성은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을 높여 부정적인 심리적 상태를 경험하게 하는 취약요인으로써 밝혀졌다. 이는 기질에 따라 재택근무 동안 부정적 경험 수준이 다를 수 있음을 의미하며근무자 기질을 고려하여 근무 환경을 이해해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의의를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