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만성질환자가 겪는 다양한 디스트레스와 필요로 하는 도움에 대해 탐색하기 위해 심ㆍ뇌혈관 및 만성신장질환자 35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참가자 다수가 질환 및 치료 후유증으로 인한 통증과 같은 신체적 디스트레스와 더불어 주변인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생각, 즉 지각된 짐스러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성질환으로 인한 기능 저하로 타인과의 만남을 꺼려하는 등 사회관계의 축소를 보고하였다. 참가자들은 신체 증상 관리에 더해 심리사회적 디스트레스를 대처하기 위한 정서적 지지 및 심리상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만성질환자의 신체 증상뿐 아니라 심리사회적 디스트레스를 고려하는 통합적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