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서울 소재의 S 병원을 중심으로 진단검사의학과 리모델링을 국제지침에 따라 진행한 사례 연구이다. 2019년 10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약 40개월간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었다. 설계 방향은 효율성, 안전성, 공간 유연성을 목표로 하였고, 팀구성, 기획설계,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 공사 및 이전 과정 등을 국제지침에 따라 체계적으로 수행하였다. 리모델링 목표에 따라 효율성을 고려하여 총 5곳에 배치되었던 채혈실을 2곳으로 통합 배치하고, 본관과 암병원에서 중복 운영하던 검사실을 병합하는 과정에서 공간과 인력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안정성 강화를 위해 검사자의 검체 노출빈도를 줄이고, 음압시설을 확대와 함께 음압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하였다. 공간 유연성 확보를 위해 검사실 일부 구역을 지정하여 미래를 고려한 리모델링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초기 계획했던 설계가 40개월 이후 시공되는 시점에서 도면 변경이 필요했던 사례와 국제지침을 이행할 수 없었던 내용 등을 공유함으로써 추후 진행하게 될 진단검사의학과의 신축 및 이전을 계획하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