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 성인 174명을 대상으로 내면화된 수치심이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과 경험 회피를 거쳐소셜 미디어 중독 경향에 이르는 경로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내면화된 수치심과 소셜 미디어중독 경향의 관계에서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의 단순 매개 효과가 유의하지 않았고, 경험 회피의 단순 매개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또한 이중 매개 모형에서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과 경험 회피의 순차적인 매개효과가 유의하였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지와 수치심을 만성적으로 경험하는 사람들은 타인을 통해 안정감을 얻고자 하지만, 대면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것에 불안을 경험하고 이러한 불안을 통제 및 회피하기위한 수단으로 소셜 미디어를 중독적으로 이용하게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부적응적으로 공고화된 정체성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을 회피하는 것에 개입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소셜미디어 중독의 경향을 줄일 수 있다.